오픈AI,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해고! 이틀 만에 복귀?
챗GPT의 아버지로 알려진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되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회사의 노선이나 경영 전략 등을 두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다가 창업 최고경영자가 해고 당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트위터는 공동 창업자 잭 도시를 해고했다가 다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가 갑작스럽게 해고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하루 만에 마이크로소프트 등 오픈AI 주요 투자자들이 샘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해고한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를 하루 만에 CEO직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트먼 해임으로 자사의 수석 연구원 3명이 자진 퇴사했고 주요 투자자들이 해임 결정 취소를 압박하는 등 후폭풍이 크다고 합니다.
샘 올트먼은 오픈AI의 정체성과 같은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 개발자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창업한 오픈AI는 거대언어모델(LLM) GPT 시리즈와 이를 기반으로 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챗GPT는 당시 어떤 질문이든 빠른 시간에 답을 처리하고 자연어로 된 질문에도 이해를 하고 대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며 등장과 동시에 화제였습니다. 이에 구글을 비롯한 검색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 평가받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CEO가 구글을 향한 위협이라 여겨 당시 챗GPT 대책 업무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챗GPT 등장으로 국내 기업도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은 지난 6월에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샘 올트먼의 활약으로 오픈AI 기업의 가치는 860억 달러로 치솟는 등 오픈AI를 크게 성장시켰으나 결국 해고되었습니다. 오픈AI 이사회에 따르면 샘 올트먼의 해임 사유를 솔직하지 못한 소통 방식으로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데 방해가 되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갈등이 있어 해고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오픈AI의 임시 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의 경영진이 샘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사회 문제로 인해 논의 과정에 교착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소식에 의하면 샘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할 의향은 있지만 기존 이사진의 해임을 포함해 지배구조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되었으나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가 된 후 사내에 영리 부문을 만들어 인공지능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 영리 사업 부문도 비영리 모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비영리 이사회가 회사의 최고 결정을 내리는 지배구조가 문제되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해고로 기업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자신의 SNS 계정에 오픈AI 출입용 게스트 출입증을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의 글을 남기며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