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건강 관리

생리 때마다 잦은 설사, 그 이유는?

healthy_i 2023. 10.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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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꼭 다가오는 '생리', 생리할 때면 여자들만 아는 비밀이 있다. 바로 생리할 때마다 설사가 매번 일어난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생리로 인해 힘든데 설사까지.. 그 고통은 말로 이룰 수 없다. 

우선 생리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생리 시작 전 발생하는 증상인 생리전 증후군은 무엇일까? 

생리가 시작되기 한 5일 전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다. 150여 가지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흔한 증상으로는 유방통, 복통, 부종, 소화장애, 두통 등이 나타난다. 
여기에서도 변비나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도 우울감을 나타내기도 하며 불안함과 집중력 저하와 같이 일상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배란 이후 점점 심해져서 생리 시작 일주일 전에 가장 심하고 생리가 시작되면 1~2일 이내 사라진다. 그러다 이제 생리가 시작되면 나타나는 생리통이 있다. 
생리통은 생리 시작 몇 시간 전이나 생리 시작 직후에 시작되는 복통이나 허리 통증을 말한다. 통증은 생리 첫날에 가장 심하며 생리 시작 이틀 뒤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생리통으로도 힘든데 왜 생리할 때 설사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 호르몬 때문이다. 

생리 때마다 잦은 설사의 이유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에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의 일종으로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생리 기간이 다가올 때 평소보다 프로스타글란딘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 그러나 생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많아지면 자궁과 함께 장도 수축되어 장에서 수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음식물 속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장에 남게 되면서 무른 변인 설사를 보게 되는 것이다. 

 


만약 생리 때마다 설사가 심해서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증상 완화 목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하루에 한두 알씩 먹을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므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다만 소염진통제가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신장, 위, 혈관 등에 부담의 갈 수 있기에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한 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복부 마사지와 찜질도 도움이 된다.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아랫배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 올리듯 눌러주면 장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몸매 보정 속옷이나 스키니진 착용을 피해서 하복부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생리 중 맵거나 짠 음식이 먹고 싶을 수 있지만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설사가 반복될 때에는 주의해서 식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리 기간에는 소화력이 평소보다 저하된다. 소화가 완전히 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 인위적으로 발효, 분해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가스가 생겨 설사하게 된다. 결론은 생리 기간에는 소화력이 좋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잠깐! 

위에서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갑자기 만약 예전에 없던 생리통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이전과 달리 생리통이 유독 심해졌다면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 때 배출되어야 하는 생리혈이 복강 내로 들어가 난소, 나팔관, 복막 등에 병변을 형성해서 생긴다. 
그러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난소와 주변 장기에 붙게 되고 나팔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임신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생리 중 운동을 해도 되는지 궁금해한다. 

생리하면 몸 상태가 저조해 운동하면 안 될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리 중에 하는 운동은 통증과 우울, 짜증으로 인한 감정변화 등 증상을 완화한다. 운동하면 나오는 호르몬 엔도르핀이 불안감과 통증을 줄이기 때문이다. 


걷기나 가벼운 근력운동, 요가 혹은 필라테스 등 스트레칭과 신체 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강도와 시간은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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