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전엔 멀쩡했는데 갑자기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면 이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인 치명적인 질환으로 치료를 빨리 받으면 받을수록 예후가 좋아집니다. 뇌졸중은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경우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가오는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골든타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말하며, 과거에는 뇌출혈 환자가 더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뇌경색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추세입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바로 고혈압, 심장질환 그리고 당뇨병 환자로 뇌졸중 환자의 60~70%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의 4~5배입니다. 또한 뇌졸중의 약 20%는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상인의 2배가량 뇌졸중 발병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서 뇌에 손상이 생기는데 적시 즉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받더라도 많은 환자에서 신체 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발음장애, 시력장애, 치매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1분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분 후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두통, 심한 어지럼증, 중심을 잡지 못하는 운동실조, 복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 하고 웃어 보세요' '손을 들어 보세요' '발음이 정확한지 확인하세요'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확인하세요' 등의 확인 방법으로 살펴 볼 수 있고, 어느 한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병원에 찾아야 합니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와 직접 관련이 있어 가능한 치료를 빠르게 시작해야 합니다.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 시간인 '증상 발생 후 4.5 시간 이내이며, 병원에 방문해 검사와 약물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증상 발생 후 최소 3시간 이내 방문해야 4.5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를 투약한 이후 큰 대뇌혈관이 막혀 있는 경우,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받는데, 동맥내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생 6시간 이내 받는 것이 권장되나 뇌영상에서 확인되는 뇌경색 병변에 따라서 증상 발생 24시간 까지도 시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위험인자가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뇌졸중의 예방에 최우선 조건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며,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당분과 소금,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고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을 가지고 있다면 관련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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