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매개체로 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27일 오후 모두 51건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7일 오후 2시 기준 확진 사례가 5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7건이 확인된 데 이어 이날에만 4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소 럼피스킨병 확진된 51개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천759마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소 럼피스킨병으로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 것인지 불안하거나 우려되는 분들이 많을 것습니다. 일단 소고기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럼피스킨병은 피부에 2~5cm 짜리 혹이 생기면서 고열이 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흡혈 곤충(모기 등)을 통해 소와 물소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라고 합니다. 럼피스킨병의 바이러스는 숙주 범위가 좁아 소와 비슷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고기나 우유 등으로 입을 통해 들어오든 어떤 형태로도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진 않는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재 우리나라 축산물 관리 시스템을 고려하면,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는 도축되거나 유통되어 식탁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즉, 이환율이 5~45%이지만 폐사율은 10% 이하로 백신 접종으로 확산 방어가 가능하고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가축질병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는 살처분됩니다.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2013년 이스라엘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을 땐 한 농장에서 감염 소가 발견된 후 22개 농장까지 확산되었고 인도에서는 이 병으로 200만 마리 소가 감염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건 처음인데, 9월 중순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흡혈곤충(모기 등)이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코로나가 풍토병화된 후 해외와 교류가 증가하며 선박 등을 통해 넘어왔을 개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국에서 역학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소 럼피스킨병은 기존 아프리카 풍토병이으나 유럽으로 건너간 뒤 러시아,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순으로 세계적으로 봐도 발병 지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에 긴급 도입할 예정이며, 11월 초까지 전국 모든 소를 접종 완료할 계획이라 발표했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항체가 생기기까지 3주간의 시간이 소요되어 당분간 럼피스병 확산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과 그 주변을 방제소독하고, 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럼피스킨병과 유사한 질병으로는 허피스 바이러스성 피부병, 구진성 구내염, 모낭충증 등이 있다고 합니다.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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