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진다면 사람의 빈부 격차가 증가?!

 

몇 달 전 유퀴즈에 '꿀벌' 들의 주치의가 출연해서 큰 화제가 되었었다. 우리는 꿀벌에 대해 그냥 평소 일상에서 크게 상관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꿀벌은 우리의 일상에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꿀벌이 모두 실종되거나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2021년 겨울에 처음 문제가 된 겨울철 꿀벌 실종현상은 지난해 겨울에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양봉농협의 자체조사 결과 지난겨울 조합원 농가 봉군의 60%가 사라졌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의 가장 주된 이유는 이상 기후이다. 즉, 이상 기후의 시그널이라고 한다. 

 

실제로 22년 말부터 23년 초까지 봄날같은 고온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한파가 닥쳤었다. 지금 23년 말, 24년 초도 비슷한 현상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꿀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꿀벌은 월동 휴면을 하지 않고 제한된 공간에서 약 1만 5000마리 이상이 모여 서로 열을 내면서 추위를 견디는데 이 과정에서 기상의 변동성이 너무 클 경우 꿀벌들은 월동에 실패한다고 한다. 

 

꿀벌은 변온동물로 환경에 따라 활동과 생리 대사가 결정된다. 마치 포유동물처럼 벌통 내부의 온도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래서 외부의 환경 변화가 심할수록 꿀벌들은 벌통 내부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욱 빨리 늙어가고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꿀벌이 사라진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될까? 

 

꿀벌은 식물들의 번식을 돕는 화분 매개 기능을 하는 것, 초등학생도 아는 지식이다. 이 기능은 식물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꿀벌이 사라진다면 식물 생태계는 큰 혼란을 겪고 결국 농작물이 감소할 것이다. 꿀벌들이 사라진다면 식물이 번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종자와 과실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동물들의 먹이가 부족해져 생태계 교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우리가 먹는 농작물 중 75% 이상이 꿀벌에 의해서 화분 매개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더욱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람들의 식량 공급 불균형과 빈부 격차에 따른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 있다. 

 

더욱 쉽게 말하면 돈 있는 사람은 비싸게 과일을 먹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해 영양 공급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약 30% 이상이 꿀벌의 화분 매개로 생산되는 농작물에 의해 공급되며 비타민과 미네랄공급이 부족할 경우 1년에 약 50만 명 이상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있다고 한다. 

 

꿀벌의 위기, 우리 모두 의식하고 사람으로 꿀벌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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