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부터 초가을,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풋땅콩입니다. 집에 땅콩이 집에 있으면 티비를 보거나 입이 심심할 때 하나둘 까먹다가 나도 모르게 모두 다 먹게 되버리게 됩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꼬투리를 깐 뒤 볶아서 먹는 볶은 땅콩과 일찍 수확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제철음식 중 하나인 풋땅콩은 수확 후 말리지 않은 땅콩을 말합니다. 볶은 땅콩보다 지방함량이 적고 열량이 낮으며 수분함량이 높아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땅콩은 말린 뒤 꼬투리를 벗기고 알맹이만 볶아 먹는데, 풋땅콩은 꼬뚜리째 삶거나 쪄서 속껍질과 함께 먹습니다. 말리지 않은 생땅콩은 끓는 물에 익혀 먹을 때 기존 볶은 땅콩 속껍질의 텁텁한 질감과 딻은 맛이 적어 그대로 섭취해도 됩니다. 땅콩 속껍질에는 혈당을 낮춰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합니다.
✔️삶은 풋땅콩 요리법
① 땅콩을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으며 꼬투리 겉면에 남아있는 흙을 씻어준다.
② 땅콩을 꼬투리째 냄비에 넣고 땅콩이 약간 잠길 정도의 물과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준다.
③ 약 15분~20분간 뚜껑을 닫아 삶아준다. (익힐수록 식감이 부드러워짐)
풋땅콩을 조리할 때는 꼬투리를 잘 씻은 후 적당량의 소금과 함께 약 15분에서 20분간 삶으면 됩니다. 이 후 식혀 꼬투리를 벗겨내 알맹이를 섭취하면 풋땅콩 고유의 고소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제철음식 풋땅콩은 주로 삶아서 먹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과 단백질이 적어 열량도 낮은 편이고, 삶는 과정에서 껍질에 있던 영양분이 땅콩 내부로 흡수되며 영양소도 더욱 풍부해집니다.
특히 땅콩을 삶으면 겉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종자에 흡수되기 때문에 풋땅콩은 물에 익혀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땅콩을 삶으면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가진 식물성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또한 풋땅콩은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땅콩을 속껍질째로 먹으면 알파글루코시데이즈(α-glucosidase)라는 효소의 활성화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 이 효소가 억제되면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 속도가 더뎌져, 식후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땅콩의 속껍질에는 혈당을 낮추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 그리고 레스베라스톨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레스베라스톨(Resveratrol)은 곰팡이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항균 물질로, 항암, 한산화, 세포수면연장 작용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쌀, 귀리 등 탄수화물 성분이 많은 곡류로 밥이나 죽을 만들 때 풋땅콩을 함께 넣으면 부족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어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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