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건강 관리

상처났을때 빨간약 소독 괜찮을까?

healthy_i 2023. 10.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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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나면 ‘빨간약’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처났을때 감염을 막기 위해 빨간약을 찾게 되는데, 빨간약은 포비돈요오드액을 뜻하는 가장 대중적인 소독약이자 가정상비약입니다.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가정상비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거나 성분이 순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에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났을때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 빨간약 역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넓은 상처에 사용하면 흉터가 커질 수 있고 갑상선 질환자나 임산부는 빨간약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요오드액은 폴리비닐피롤리돈(포비돈, PVP)과 요오드를 합쳐서 만든 물질입니다.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류, 세균류 등 거의 모든 병원균을 살균할 수 있어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그런데 요오드액이 파괴하는 건 병원균뿐만이 아닙니다. 정상 피부 세포의 세포막과 단백질, 효소, DNA 등까지 파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오드액을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데, 피부로 흡수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몸에 요오드가 많이 들어와도 갑상선 기능을 조절할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이 되어 갑상선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산부가 요오드액을 사용하면 흡수된 요오드가 태반 벽을 통해 들어가 태아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났을때 빨간약으로 넓은 상처에 소독하면 흉터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탁한 주황색 용액이 피부를 착색시키기 때문입니다. ​정상 피부에 도포된 요오드액은 물이나 비누로 지울 수 있지만, 상처가 난 피부는 물이나 비누로 지워내기 어렵습니다. ​각질층이 손상되어 안쪽 피부가 노출된 곳에 사용하면 요오드액 색으로 안쪽 피부가 착색되는데, 그 위로 새로운 피부가 생성되어 해당 부분을 덮어버려 착색이 남을 수 있습니다. 

외과 수술시 빨간약으로 소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독이 중요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는 굳이 빨간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씻어낸 다음 습윤 밴드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상처났을때 빨간약으로 소독하고자 하는 경우 소량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찰과상 정도라면 굳이 빨간약으로 소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사소하게 상처났을때에도 연고부터 바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잦은 연고 사용으로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연고의 효과가 점차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소독해야 한다면 멸균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에서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피부 상피세포가 상처 부위로 이동해 분열하면 손상된 조직이 저절로 재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처에 진물이 많이 나올 때에는 습윤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의 진물을 흡수해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복 후 흉터가 남았다면 상처치료제가 아닌 흉터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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