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버릇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려 주변에서 유독 혼잣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듣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혼잣말은 말그대로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하는 말로, 감탄사부터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까지 다양하게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혼잣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잣말 하는 이유가 단순히 습관때문 일 수 있습니다. ‘헐’, ‘대박’, '어머', '뭐야' 등 단순 추임새는 습관적으로 나올 때가 많은데 이런 표현들은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하기보다 즉각적인 반응에 의해 나오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외우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계획을 세울 때에도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입과 귀로 직접 말하고 들으면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긍정적인 형태의 혼잣말로 용기와 응원, 칭찬이 필요할 때 '잘했어', '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말을 하면서 스스로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기도 하고, 반대로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혼잣말도 하게 됩니다. 자책이 담긴 혼잣말은 자기 격려와 달리 스스로를 우울감과 패배의식에 빠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혼잣말 하는 이유는 외로움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단순 추임새나 소리를 내 무언가를 암기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습관일 수 있으나, 자책 또는 일상적인 혼잣말은 주로 외로운 상황에서 나오게 됩니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대화 상대가 없어도 공허한 기분이 싫어 텅 빈 공간에 혼잣말을 채워 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혼잣말이 많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말 할 상대가 없으면 혼잣말이 많아지기 마련이고, 누군가 듣는 대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머릿속에 기억해야 할 것도, 정리해야 할 것도 많은 바쁜 사람이나 꼼꼼한 사람, 흥이 많은 사람도 혼잣말 많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혼자 되뇌는 말들이 많거나 흥이 많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면 혼잣말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잣말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동기부여와 수행능력향상,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이러한 효과가 입증되었는데 외로울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잠시 공허함을 달랠 수 있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이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고 각성시키며, 생각을 정리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혼잣말은 자존감을 낮추고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든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혼잣말이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빠져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혼잣말보다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거나 폭력적인 단어 사용이 빈번하다면 조현병, 우울증 등의 질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조현병 환자들은 현실과 허구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에 환각을 경험할 때가 많아 혼잣말도 심해진다고 합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혼잣말을 한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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