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 K 열풍으로 김치 역시 수출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치에는 여러 좋은 효능이 있는데, 최근 하루 1-3번 김치를 섭취하면 과체중과 복부비만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0~69세 11만5726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김치 섭취가 과체중과 복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중앙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다뤘는데, 해당 연구는 이날 BMJ Open 저널에 공개됐었습니다.
연구진은 무·배추김치 섭취량에 따라 하루에 1회(1회 제공량 50g) 미만, 하루 1~2회, 하루 2~3회, 하루 3~5회, 하루 5회 이상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하였고, 복부비만은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35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33인치 이상으로 정의했습니다.
연구 결과, 김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경우 과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김치를 하루 최대 3회 섭취하는 경우 1회 미만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과체중 발생률이 11% 낮았습니다. 남성은 배추김치를 3회 이상 섭취하면 1회 미만 섭취한 경우에 비해 과체중 발생률이 10% 낮았고, 복부 지방이 많을 확률도 10% 낮았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김치를 하루 2~3회 섭취하면 과체중 발생률이 8% 낮아지고 하루 1~2회 섭취하면 복부 지방 발생 확률이 6% 낮아졌다고 합니다. 무김치(깍두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남성은 하루 25g, 여성은 하루 11g의 무김치를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복부 비만 위험이 각각 8%, 11%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과잉 지방이 증가하는 J자 곡선을 보였는데, 하루에 김치 1회 미만을 섭취한 참가자에 비해 5회 이상을 먹은 참가자는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허리 둘레가 더 컸으며 과체중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김치의 과도한 섭취는 과체중 유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므로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발효 과정에서 30여 종 이상의 유산균이 생기는데, 특히 담근지 15-20일 지난 김치에는 다양한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김치 속 유산균은 물론 비타민 A·C,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해 장에서 음식과 소화 효소가 잘 섞이도록 돕고, 소화 흡수를 증진시켜 변비 예방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리페놀, 클로로필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항염, 항암에도 도움을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김치는 기본적으로 염장식품으로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김칫국물은 가급적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고, 고혈압, 당뇨병, 위염 등을 앓고 있다면 한 번 섭취할 때 4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2019~2020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김치 섭취로 인한 1일 나트륨 섭취량은 500.1mg(1일 총 나트륨 섭취량의 15.1%)로 나타났습니다. 김치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상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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